순록(Rangifer tarandus)은 북극과 아극 지역에서 서식하는 유일한 포유류로, 주로 북유럽, 아시아, 북미의 추운 지역에서 발견된다. 순록은 크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이 털은 겨울철에 두꺼워져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한다. 이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여, 초원, 산악지대, 타이가 지역 등에서 발견된다.
순록은 식육성 초식동물로, 주요 사료로는 이끼, 풀, 나무의 잎 등을 섭취한다. 이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 경로가 다르며, 보통 봄철에는 풀과 더불어 이끼가 풍부한 지역을 찾아 이동하고, 겨울철에는 눈이 덮인 지역에서도 먹이를 찾는다. 이러한 이동은 수천 킬로미터에 이를 수 있으며, 대규모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순록의 특징 중 하나는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컷은 겨울철에 뿔이 자라며, 이들은 사육과 번식 시기 외에는 떨어지지 않고 가을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암컷은 출산 후 여름철까지 뿔을 유지한다. 뿔은 자신을 방어하거나 다른 순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순록은 또한 북극의 정주민, 특히 사미족과 이누이트 등에게 문화적, 경제적 중요성을 가진 동물이다. 이들은 순록을 통해 음식을 얻고, 가죽을 이용하여 의복과 주거지를 만들며, 교통수단으로도 활용된다. 따라서 순록은 이들 문화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순록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이들을 잡아먹는 포식자들에게도 중요한 먹이가 된다. 이들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가 감소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보전이 필요한 종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