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자'(召喪子)는 한국의 전통적인 효도 문화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부모가 사망했을 때 자녀 또는 후손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 기간 동안 소상자는 신분을 나타내는 검은색 옷을 입으며, 일상 생활에서도 슬픔을 표출하는 다양한 예법을 따른다.
소상자와 관련된 기간은 통상적으로 3년이다. 이는 유교의 경전인 '예기'(禮記)에 근거한 것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기 위해 자녀가 3년 동안 상복입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소상자는 사회 활동을 자제하고, 격식 있는 생활을 유지하며, 고인의 제사를 정성스럽게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상자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가부장제 사회에서 효(孝)를 강조한 사회적 규범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에는 그 중요성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일부 전통적인 가정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소상자의 기간과 의식은 변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효와 관련된 중요한 문화 요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