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워터스(Sarah Waters, 1966년 7월 21일 ~ )는 영국의 소설가로, 주로 빅토리아 시대나 에드워디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핑거스미스"(Fingersmith), "텃밭의 여인들"(Tipping the Velvet), "밤을 걷는 사람들"(The Night Watch) 등이 있다.
세라 워터스는 영국 웨일스의 네스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랭커스터 대학교와 퀸 메리 런던 대학교에서도 학업을 지속했다. 그녀의 박사학위 논문은 역사 소설과 동성애 문학을 주제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소설 "텃밭의 여인들"은 1998년에 출간되었으며, 레즈비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 시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소설은 큰 호평을 받아 이후 BBC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세라 워터스의 소설들은 종종 성소수자의 삶과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정교한 역사적 배경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특징이다.
"핑거스미스"는 2002년에 출간되었으며, 여성 사기꾼과 그녀의 희생자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룬다. 이 소설은 맨 부커상과 오렌지상에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이후에도 TV 드라마와 한국 영화 "아가씨"로 각색되었다.
세라 워터스는 그 외에도 "애프터 모음"(Affinity), "새들락"(The Little Stranger), "클리어니스"(The Paying Guests) 등을 집필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후보에 올랐으며,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