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는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의 교의를 전파하고 포교하기 위해 타 지역이나 외국으로 파견되는 사람을 의미한다. 어원은 '보내다'라는 뜻의 라틴어 '미시오(missio)'에서 유래했으며, 주로 기독교 맥락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불교나 이슬람교 등 타 종교에서도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단순히 교리를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며 종교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적으로 선교 활동은 인류의 문화 교류 및 세계사적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초기 기독교 시대의 사도 바울을 시작으로, 중세 시대에는 유럽 전역으로 복음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항해 시대 이후에는 가톨릭 수도회들을 중심으로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선교사가 파견되었으며, 18세기와 19세기에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근대적 선교 운동을 주도하며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선교사들은 서구 문물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제국주의 확산과 맞물려 식민 지배의 도구로 이용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등 역사적 양면성을 지닌다.
한국 역사에서 선교사의 활동은 근대화 과정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조선 후기 가톨릭 신부들의 유입과 순교의 역사를 거쳐, 19세기 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개신교 선교사들이 입국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복음 전파와 더불어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여 현대적인 의료 체계와 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제중원,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은 한국 근대 교육과 의료의 효시가 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부 선교사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거나 일제의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인도주의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현대의 선교 활동은 단순한 종교 전파를 넘어 의료, 교육, 긴급 구호, 지역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다. 선교사들은 분쟁 지역이나 저개발 국가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며,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비정부기구(NGO) 형태의 활동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과거 서구 중심의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이 주요 선교사 파견국으로 부상하며 선교의 주체가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교사는 문화 인류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들은 성경이나 경전을 현지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소수 민족의 언어를 문자로 체계화하거나 사전과 문법서를 제작하여 언어 보존과 기록에 기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종교적 갈등과 문화적 마찰은 선교 활동이 직면한 현대적 과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선교사는 종교적 신념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