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니(Scylla)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해양 괴물로, 일반적으로 반인반어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서슬니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유명해졌으며, 울트라 낙시스와 칼리프에 의해 이루어진 괴물의 형상이 현대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서슬니는 지중해의 특정 해안에 위치한 발레리안, 즉 진탕을 방어하는 수호자로 인식되며, 그녀는 간혹 매혹적인 존재로서의 특성과 위험한 천성과 함께 나타난다. 그녀의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며, 하반신은 다수의 개나 어뢰처럼 생긴 머리가 나 있는 형상으로 기괴하게 조합되어 있다. 이러한 형상은 그녀가 주변의 선원들을 끌어들여서 배를 침몰시키고, 그 배에 탄 남자들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상징된다.
전설에 따르면, 서슬니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으나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으려는 그녀의 질투로 인해 마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바다의 괴물로 변해 자주 항해하는 배들에게 재앙을 가져왔다. 이러한 그녀의 존재는 오디세우스와 그의 동료들이 그녀가 사는 지역을 통과할 때 중요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서슬니와 함께 묘사되는 또 다른 인물인 카리브디스(Charybdis)는 바다 속에서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괴물로, 이 둘은 함께 던져지는 비극적이고 위험한 상황에서 상징적으로 대조된다. 서슬니는 고전 문헌과 여러 미술 작품에서도 나타나며, 그녀의 이야기는 인류의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자아내는 원초적인 이야기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