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트라프(Saratrap)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 및 그 후의 여러 제국에서 사용된 행정 구역의 일종으로, 주로 지방의 통치를 위한 관리나 고위 관리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단어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통치 기간 동안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까지의 시기에 해당한다. 서사트라프는 기존의 세속적인 권력이 집중된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된 제도로, 각 지역에 대한 직할 통치를 가능하게 했다.
서사트라프는 여러 지역을 통치하는 행정장관의 역할을 했으며, 그들은 중앙 정부에 의해 임명되었다. 이들은 군사적, 재정적, 행정적 권한을 부여받아 지방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책임이 있었다. 서사트라프들은 어종, 교역, 세금 추징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지방 주민들의 요구와 필요를 중앙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각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여 중앙 정부가 더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사트라프의 제도는 아케메네스 왕조 이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제국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헬레니즘 시대와 그 후의 로마 제국에서도 서사트라프와 유사한 지방 통치 체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중앙 정부의 통치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지방의 문화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따라서 서사트라프 제도는 고대 제국의 통치 및 행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서사트라프라는 용어는 역사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되며, 고대 페르시아의 통치 체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제도는 단순한 행정 구역을 넘어서서, 문화적 교류와 경제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중요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서사트라프를 통해 고대 사회의 복잡한 권력 관계와 지방 자치의 형태를 탐구하는 것은 지배 체계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