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벨 타이거(Sabre-toothed tiger)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존재했던 대형 포유류로, 학명은 스밀로돈(Smilodon)이다. 스밀로돈은 약 2백만 년 전부터 약 10,000년 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다. 샤벨 타이거라는 이름은 이 동물의 긴 송곳니에서 유래했으며, 실제 호랑이(Tiger)와는 다른 종에 속한다.
외관상으로, 스밀로돈은 현대의 사자(Lion)나 호랑이보다 크고 강력한 체형을 가졌다. 특히 두 개의 앞니가 길게 돌출된 것이 특징이며, 이 송곳니는 사냥과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의 송곳니는 길이가 최대 3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주로 큰 먹잇감을 공격할 때 사용되었다고 추정된다.
스밀로돈은 짧고 강력한 다리와 두꺼운 목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그립과 타격을 할 수 있었다. 식성은 주로 대형 초식동물로, 매머드나 비슷한 대형 초식동물을 주로 사냥했다. 사냥 방식은 매복 후 급습하여 먹잇감을 넘어뜨리고, 긴 송곳니로 치명상을 입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화석 기록을 통해 스밀로돈의 존재와 생태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 화석들은 주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라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는 스밀로돈 화석이 다수 발견된 대표적인 장소이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으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와 인간의 사냥 압력, 먹이 부족 등이 제시되고 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기후 변화로 인해 대형 초식동물들이 줄어들었고, 이는 스밀로돈의 주 먹이원이 감소하게 되어 멸종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