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의 꽃 예수'는 기독교 찬송가 중 하나로, 한국 찬송가 공회에서 발행한 찬송가 88장에 수록되어 있다. 이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를 '샤론의 꽃'에 비유하여 그의 아름다움과 은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제목은 'Jesus, Rose of Sharon'이며, 20세기 초 미국에서 창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불리는 찬송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곡의 작사자는 미국 출신의 아이다 길리(Ida A. Guirey)이며, 작곡자는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작곡가인 찰스 가브리엘(Charles H. Gabriel, 1856~1932)이다. 1922년에 발표된 이 곡은 가브리엘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길리의 신앙 고백적인 가사가 결합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어 번역본은 이장하 목사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개신교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찬송가이다.
'샤론의 꽃'이라는 표현은 구약성경 아가서 2장 1절의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샤론'은 이스라엘의 비옥한 평원 지대를 가리키며, '샤론의 꽃'은 그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을 의미한다. 성경 해석학적으로 이 구절은 그리스도와 교회, 혹은 그리스도와 성도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기독교 전통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함과 영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은유로 자주 사용된다.
식물학적 관점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샤론의 꽃'이 구체적으로 어떤 꽃인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에서는 무궁화의 영문 명칭이 'Rose of Sharon'인 까닭에 이를 무궁화와 동일시하기도 하지만, 성경의 배경이 되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생태를 고려할 때 이는 수선화, 튤립, 혹은 크로커스 종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찬송가 가사 속에서의 '샤론의 꽃'은 특정한 식물 종을 지칭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인격과 대속의 은혜를 상징하는 문학적 비유로 이해된다.
찬송가는 총 4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절은 예수의 성품과 그를 닮고자 하는 성도의 염원을 담고 있다. 1절은 예수의 아름다움을, 2절은 그의 거룩함과 향기를, 3절은 고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소망을, 4절은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다. 이 곡은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하게 하며, 일상 속에서 예수의 향기를 전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하는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