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헌팅턴

새뮤얼 헌팅턴(Samuel P. Huntington, 1927년 4월 18일 ~ 2008년 12월 24일)은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사회학자로, 현대 정치 이론의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정치 발전, 민주주의, 정치 문화, 국가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했다.

헌팅턴은 그의 대표 저서인 "문명의 충돌"("The 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 1996)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냉전 이후 세계의 갈등이 주로 문화적 및 종교적 차이에 기인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헌팅턴은 세계를 여러 개의 문명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문명 간의 충돌이 국제 정세를 규정짓는다고 봤다. 그의 이론은 정치학과 국제 관계 분야에서 많은 논란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헌팅턴은 "정치 질서의 변화"("Political Order in Changing Societies", 1968)와 같은 저서를 통해 정치 발전과 민주화를 다루었다. 그는 민주주의가 필수적으로 서구에서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사회적 조건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헌팅턴은 학문적 업적 외에도 정치적 활동에도 관여했으며, 미국 정부의 여러 기관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이민 정책, 국가 정체성, 다문화 사회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의 연구는 정치 과학, 국제 관계,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여전히 많은 학자들에 의해 인용되고 있다.

그의 사상과 연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정치적 현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여겨지며, 많은 논의와 평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