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에바는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와 젊은 층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신조어로, 어떤 상황이나 행동이 도를 지나치거나 상식 밖일 때 이를 비판하거나 당혹감을 표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 용어는 야구 용어인 '삼진(Strikeout)'과 '정도에 지나치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오버(Over)'를 변형한 속어인 '에바'가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단순히 '에바'라고 표현할 때보다 그 강도가 훨씬 세다는 것을 강조할 때 주로 쓰인다.
야구에서 삼진은 타자가 세 번의 스트라이크를 당해 아웃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포츠 규칙을 차용하여,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선을 넘었다는 비유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즉,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나 태도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단어는 2010년대 중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이른바 '급식체'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에바'라는 기본형에서 파생된 여러 변형 문구들, 예를 들어 '에바 참치', '에바 세바', '에바 꽁치' 등과 맥을 같이 한다. 삼진 에바는 이러한 언어유희 중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이나 황당함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온라인 게임 채팅창이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댓글 등에서 특히 자주 발견된다.
언어적 측면에서 삼진 에바는 한국어의 조어 방식 중 하나인 축약과 합성이 스포츠 용어와 결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의 언어 습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감정을 집약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다만, 이 표현은 격식을 갖추지 않은 속어에 해당하므로 공식적인 자리나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는 사용이 지양된다.
최근에는 '삼진 에바'라는 표현이 더욱 확장되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는 '삼진 에바 샷'이나 '삼진 에바 참치' 등으로 더 길게 늘려 부르기도 한다. 이는 언어의 유희적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터넷 문화 속에서 신조어가 어떻게 변형되고 전파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상황의 불합리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 용어는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