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Fate 시리즈)

살로메는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 등장하는 서번트 중 하나로, 클래스는 버서커다.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를 모티브로 하며, 2019년 8월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하여 추가된 7기의 저성 서번트 중 한 명으로 실장되었다. 성요한의 목을 원했던 성경 속의 일화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대상의 머리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인물로 묘사된다.

외형적으로는 창백한 피부와 푸른 빛이 도는 긴 머리카락, 그리고 머리에 돋아난 붉은 뿔이 특징이다. 그녀는 항상 은쟁반 위에 놓인 '요카난(성요한)'의 해골을 소중하게 들고 다니며, 이를 자신의 연인처럼 대하며 대화를 나눈다. 살로메의 의상은 무희를 연상시키는 노출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그녀의 상징적인 전설인 '일곱 베일의 춤'을 시각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버서커 클래스답게 그녀의 정신 상태는 극도로 불안정하며, 사랑과 살의가 뒤섞인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살로메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의 목을 베어 소유함으로써 영원한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파괴적인 애정 관념 때문에 마스터를 요카난과 겹쳐 보며 위험한 집착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녀의 언행은 우아하면서도 잔혹하며,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는 면모를 보인다.

보구인 '일곱 베일의 춤(당스 데 셉트 부알)'은 적 전체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저주와 저주 액수를 부여하는 성능을 가졌다. 게임 내 스킬 구성 또한 매우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는데, 특히 '일곱 베일의 춤' 스킬은 사용 후 7턴 동안 매 턴 자신에게 부여된 방어 강화 상태를 해제하는 대신, 7턴이 경과한 시점에 아군 전체의 NP를 100% 충전해주고 무적 상태를 부여하는 극단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살로메는 단순한 악역이라기보다 자신의 욕망과 사랑에 너무나 충실한 나머지 인륜을 벗어난 비극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그녀가 들고 있는 해골 요카난은 그녀에게 있어 유일한 안식처이자 광기의 근원이며, 동시에 그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다. 페이트 시리즈는 이러한 살로메의 전승을 재해석하여, 섬뜩하면서도 가련한 미를 지닌 독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