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메 키리에는 아카마츠 켄의 만화 작품인 'UQ HOLDER!'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불사자들의 조직인 'UQ 홀더'의 넘버 10을 맡고 있는 멤버이다. 겉모습은 짧은 머리에 목도리를 두른 어린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조직 내에서 전략과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는 주인공인 코노에 토우타와 함께 행동하며 작중 발생하는 수많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키리에가 보유한 능력은 '세이브 앤 리셋'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시공간 조작계 불사 능력이다. 특정 시점에 '세이브 포인트'를 설정한 후, 자신이 사망하거나 인위적으로 리셋 버튼을 누르면 해당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려 부활할 수 있다. 이 능력은 단순히 죽지 않는 것을 넘어,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나 적의 공격 패턴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작중에서는 이를 활용해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전술적인 모습이 강조된다.
성격은 다소 냉소적이고 현실적이며, 타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까칠한 면모를 보인다. 특히 초기에는 토우타를 무시하거나 엄격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점차 그를 신뢰하고 연모하게 된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속으로는 동료들을 깊이 아끼는 이른바 '츤데레'적인 성격이 특징이며, 돈에 밝고 이해타산적인 면이 부각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을 희생하며 동료들을 돕는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그녀의 과거와 능력의 기원이 점차 밝혀지며, 그녀가 짊어진 정신적 고통 또한 묘사된다. 수많은 죽음을 반복하며 시간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겪는 공포와 피로감은 그녀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깊은 고독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토우타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그녀의 불사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며, 단순한 서포터를 넘어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성장한다.
키리에는 단순한 전투 능력치보다는 지략과 시간 제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통해 작품 내 밸런스를 조절하는 캐릭터이다. 강대한 적을 상대로 무력이 아닌 '반복과 학습'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UQ HOLDER!'라는 세계관 안에서 그녀의 존재는 불사라는 개념을 시간의 반복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