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파이널 판타지 14)

사무라이는 온라인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의 두 번째 확장팩인 '홍련의 해방자'에서 추가된 근거리 공격 역할(근거리 딜러)의 직업이다. 동방의 섬나라 '힌가시'와 '도마'를 배경으로 하는 이 직업은 전란의 시대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도( Katana)를 든 무사들을 모티브로 한다. 게임 내에서 사무라이는 투사나 마법사 클래스 중 하나가 레벨 50 이상일 때 울다하에서 전직 퀘스트를 통해 습득할 수 있으며, 시작 레벨은 50이다. 주 무기는 길고 날카로운 '도'이며, 방어구는 몽크와 공유하는 '격투' 계열 장비를 착용한다.

사무라이의 전투 메커니즘은 '섬(閃)'과 '검기(劍氣)'라는 두 가지 고유 자원을 중심으로 운용된다. '섬'은 '설(雪)', '월(月)', '화(花)'의 세 종류로 구성되며, 특정 기술 연계를 성공시킬 때마다 하나씩 쌓인다. 이렇게 모인 섬의 개수와 종류에 따라 사무라이의 핵심 기술인 '거합술(居合術)'의 형태가 결정된다. 섬이 하나일 때는 대상에게 지속 피해를 주는 '피안화', 두 개일 때는 전방 범위 공격인 '천하오검', 세 개가 모두 모였을 때는 가장 강력한 단일 공격기인 '흐트러진 설월화'를 사용할 수 있다.

'검기'는 공격 기술을 적중시킬 때마다 차오르는 자원으로, 이를 소비하여 공격 위력을 높이거나 유틸리티 기술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검기를 소비해 공격의 위력을 높이는 '진천'이나 '회천', 이동기인 '앞찌르기'와 '물러나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특정 레벨 이후에는 '명상'을 통해 전투 중 비활성 시간 동안 검기를 수급하거나, 특수 자원인 '조파' 스택을 쌓아 강력한 추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러한 자원 관리 시스템은 사무라이가 끊임없이 공격을 몰아치면서도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가능하게 만든다.

사무라이는 파티원에게 부여하는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는 대신, 자신의 개인 화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퓨어 딜러'의 특성을 지닌다. 파티의 총 피해량 기여도는 전적으로 본인의 개인 딜량에 달려 있으며, 이는 다른 직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술의 시전 시간이 존재하는 '거합술'의 특성상 근거리 딜러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캐스팅 바를 관리해야 하는 독특한 운용 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측면과 후면에서 공격해야 위력이 상승하는 '방향 지정' 조건이 존재하여 숙련도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직업이기도 하다.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와 '효월의 종언'을 거치며 사무라이는 더욱 정교한 연계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제비 돌리기'를 통해 방금 사용한 거합술을 즉시 한 번 더 시전하거나, 강력한 광역 및 단일 공격기인 '오의 파랑베기' 등이 추가되어 폭발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었다. 높은 타격감과 화려한 검술 이펙트, 그리고 강력한 개인 화력 덕분에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에서도 파티의 주력 공격수로 활약하는 핵심 직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