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전사 계층을 일컫는 용어로, 주로 중세에서 근세 일본의 봉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사무라이는 일본어로 "모신다"는 뜻의 "사무라"에서 유래하였다. 그들은 주로 다이묘(봉건 영주)에게 속해 있었으며, 그 대가로 군사적 서비스와 충성을 제공하였다.
사무라이는 주로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하였으며, 특히 두 자루의 칼인 '니입폰'(일본도의 경우)의 소유자가 많았다. 이들은 전투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예를 연마하는 것이 중요시되었다. 사무라이의 행동 강령은 '부시도'(전사로서의 길)라고 불리며, 용기, 명예, 충성, 자기 절제 등을 강조하였다.
사무라이는 단순히 전사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에도 시대(1603-1868년)에는 평화로운 시기가 지속되면서 사무라이의 역할이 군사적이지 않게 변모하였다. 그들은 관직에 임명되거나 행정,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근대화와 함께 사무라이 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나 사무라이 문화와 정신은 여전히 일본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현대 일본에서도 그들의 전통과 가치관이 다양한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 사무라이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