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스피리츠! 2》(Samurai Spirits! 2)는 SNK에서 제작하여 1999년 4월 30일 네오지오 포켓 컬러용으로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하이퍼 네오지오 64로 출시된 《사무라이 스피리츠 2: 아수라 참마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나, 하드웨어의 성능과 휴대용 기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캐릭터들을 2등신 SD(Super Deformed) 형태로 리메이크하였다. 전작인 네오지오 포켓용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후속작이며, 컬러 대응 기기로 출시되면서 시각적 완성도가 대폭 향상되었다.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원작의 요소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캐릭터마다 '수라(Slash)'와 '나찰(Bust)'이라는 두 가지 검질을 선택할 수 있어, 동일한 캐릭터라도 기술 구성과 운용 방식이 달라지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본작만의 독특한 요소인 '컬렉션 카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카드를 장착하여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거나 특수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대전을 넘어 수집과 육성의 요소를 가미한 특징이다.
등장 캐릭터는 총 15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오마루, 나코루루, 키바가미 겐쥬로 등 시리즈를 상징하는 기존 인물들 외에도, 《아수라 참마전》의 주역인 시키와 아수라가 등장한다. 또한 네오지오 포켓 컬러 버전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모리즈미 타이잔이 추가되어 기기 독점적인 가치를 더했다. 숨겨진 캐릭터로는 간다라나 미즈키 같은 보스 캐릭터들이 존재하며,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 해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조작 체계는 네오지오 포켓의 버튼 구성에 맞춰 A, B 두 개의 버튼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버튼을 누르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약공격과 강공격을 구분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공방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과 분노 게이지 시스템, 무기 파괴 필살기 등 시리즈 전통의 시스템이 빠짐없이 탑재되어 휴대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2》는 네오지오 포켓 컬러를 대표하는 명작 격투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기기의 성능을 잘 활용한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 풍부한 즐길 거리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20년에는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이식되어 최신 기종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SNK의 고전 휴대용 게임 라인업인 '네오지오 포켓 컬러 셀렉션'의 일환으로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