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샤리역(知床斜里駅)은 일본 홋카이도 샤리군 샤리조에 위치한 홋카이도 여객철도(JR 홋카이도) 센모 본선의 철도역이다. 개업 당시의 명칭은 샤리역(斜里駅)이었으나, 1998년에 세계자연유산인 시레토코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이 역은 오호츠크해 연안을 따라 운행하는 센모 본선의 주요 거점 역으로, '오호츠크의 바람' 등 임시 관광 열차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역의 역사는 1925년 11월 10일 일본국유철도의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1931년에는 센모 선이 가와유 온천까지 연장되면서 중간역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고, 이후 국철 분할 민영화에 따라 JR 홋카이도에 승계되었다. 1998년 역명 변경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으며, 현재 센모 본선 내에서 구시로역과 아바시리역을 제외하고 관리 역장이 배치된 유일한 유인역으로서 인근의 무인역들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 건물은 2007년에 전면적으로 개축되어 샤리조의 관광 거점 센터와 역무 시설이 통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모던하고 개방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신역사는 관광 안내소, 대합실, 코인 로커, 지역 특산물 전시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승강장은 2면 3선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상행 및 하행 열차의 교행이 가능하며, 1번 승강장은 주로 아바시리 방면, 2, 3번 승강장은 구시로 방면 열차가 사용한다.
이 역은 시레토코 반도 관광을 위한 필수적인 환승 거점이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에서는 우토로 온천, 시레토코 5호, 시레토코 고개 등으로 향하는 샤리 버스(Shari Bus) 노선이 운행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오호츠크해를 뒤덮는 유빙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 열차인 '유빙 노롯코호'의 시종착역으로서 성수기에는 매우 붐비는 양상을 보인다. 주변 지역 주민들의 통근 및 통학 수요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동부 관광 루트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