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四光)은 춘추시대 중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들이 주장한 도덕적 이상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사광은 '사람에게 비치는 네 가지 빛'을 의미하며, 이는 인(仁), 의(義), 예(礼), 지(智)라는 네 가지 덕목으로 나뉜다. 이 개념은 유가의 핵심 가치로, 사회와 개인의 도덕적 행동을 이끌어주는 원리로 작용한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과 정서를 중시하는 덕목으로,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강조한다. 공자는 인을 최상의 덕목으로 간주하며, 사람 간의 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보았다. 즉, 인은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을 위한 바탕이 된다. 이러한 인의 실천은 사회를 더욱 조화롭게 만들고, 악행과 갈등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의(義)는 올바른 행동과 도리를 중시하는 개념이다. 공자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보다 도덕적 원칙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는 개인의 행동이 정당성을 갖고 있으며, 사회의 정의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의를 실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 여겨지며, 개인의 명예와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礼)는 사회적 질서와 예절을 강조하는 덕목이다. 예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규범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사람들 간의 갈등을 줄이고 상호 존중을 증진시킨다. 공자는 예를 통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공동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지(智)는 지혜와 지식을 중시하며, 개인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지혜는 인, 의, 예와 함께 실천됨으로써 보다 총체적이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광은 이러한 네 가지 덕목의 조화로운 실천을 통해 개인의 도덕적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춘추시대의 격동 속에서도 이 개념은 지속적으로 후세에 영향을 미쳤으며, 유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처럼 사광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을 넘어, 인간의 도덕적 삶과 사회적 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