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에렌부르크(Wilhelm Erenburg, 1891년 2월 15일 ~ 1964년 6월 18일)는 독일 출신의 소련 작가이자 기자로, 20세기 중반의 정치적 상황과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학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대개 전쟁의 참상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조명한다.
에렌부르크는 1910년대 초반에 프랑스로 이주하여 러시아 혁명 후 소련으로 돌아갔다. 그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며, 드러나는 사회주의 사상과 개인의 고뇌를 주제로 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간의 비극'은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의 상실을 다루고 있다.
에렌부르크는 또한 소련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그의 작품 대부분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형으로 간주된다. 그는 전후 재건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문화적 교류와 국제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문학적 유산은 현대 러시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그의 사후에도 에렌부르크의 작품은 여전히 연구와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과 갈등의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중요한 문학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