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산화(non-communization)는 이념적으로 공산주의 체제를 도입하지 않거나, 이미 공산주의 체제가 도입된 국가에서 공산주의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과정 또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공산주의 정당이나 리더십이 권력을 상실하거나, 기존의 공산주의 체제에서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주로 자유선거를 통해 실현되며, 이러한 예로는 20세기 말 동유럽 국가들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을 들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가 소유의 생산수단을 민간 소유로 전환하거나, 중앙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사유화, 시장 개혁, 경제 자유화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나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재건)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권위주의적 통제와 선전에서 벗어나 시민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언론의 자유, 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공산주의 이념과 상징들이 축소되거나 제거되고, 서구 문화나 다른 이념들이 대체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교육,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산주의 색채가 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비공산화의 결과로는 경제적 효율성 증가, 개인의 자유 향상, 국제 관계의 개선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적 혼란, 경제적 불안정, 권력 공백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각 국가와 사회가 처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비공산화의 과정과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