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어는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켈트어족의 일종이다. 이 언어는 갈리시아어, 아이리시어, 웨일스어와 같은 다른 켈트계 언어들과 함께 같은 언어족에 속하지만, 독립적인 언어로서의 특징을 보인다. 브르타뉴어는 특히 브르타뉴 지역의 지방 언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사용자는 주로 브르타뉴의 농촌 지역에 거주한다.
브르타뉴어는 대체로 세 가지 주요 방언으로 나뉜다: 남브르타뉴어, 북브르타뉴어, 그리고 중앙브르타뉴어이다. 남브르타뉴어는 렌느와 나쏘 지역에서 사용되며, 북브르타뉴어는 생말로와 도르느 지역에서 주로 쓰인다. 중앙브르타뉴어는 이 두 방언의 중간 형태로, 두 방언의 특성이 혼합되어 있다. 각 방언은 발음, 어휘, 문법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브르타뉴어는 한때 브르타뉴 지역에서 공용어의 역할을 했으나, 19세기 중반부터 프랑스 정부의 중앙집중적인 언어 정책으로 인해 점차 퇴조하게 되었다. 교육과 행정에서 프랑스어가 우세해지면서 브르타뉴어의 사용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현재 브르타뉴어는 주요 도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일부 시골 지역에서만 그 사용이 유지되고 있다.
브르타뉴어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 비영리 단체와 문화 중심지에서 브르타뉴어를 가르치고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브르타뉴어로 된 문학 작품과 음악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언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브르타뉴어의 보존과 발전은 단순한 언어적 이슈를 넘어서,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