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키디오스(Brachi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서 발견된 대형 초식 공룡으로, 주로 북미와 아프리카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공룡은 초기 육상 초식 공룡 중 하나로, 긴 목과 짧은 꼬리를 가진 특징이 있다. 브라키디오스는 몸길이가 약 25미터 이상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약 50톤에 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크기 덕분에 브라키디오스는 당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초식동물로 자리잡았다.

브라키디오스의 이름은 '팔'을 의미하는 '브라키움(Brachium)'과 '도마뱀'을 의미하는 '사우루스(Sauros)'에서 유래하였다. 이 공룡은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게 발달해 있어, 다른 많은 공룡들과는 다른 독특한 체형을 이루었다. 긴 목을 이용하여 높은 나무의 잎을 쉽게 먹을 수 있었고, 이는 생존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키디오스는 또한 매우 크고 무거운 체형 덕분에 포식자로부터 비교적 안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키디오스의 화석은 주로 그리스의 고생물학자인 오스니얼 찰스 마시가 1900년대 초에 처음 발견하였다. 이후로 여러 지역에서 추가적인 화석이 발견되며 브라키디오스의 생태와 행동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공룡의 뼈는 결합 부위가 두껍고 튼튼하게 형성되어 있어, 아마도 높은 몸체를 지탱하기 위해 특히 발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화석의 골격 구조를 통해 브라키디오스는 수영이 가능한 능력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키디오스의 생태적 역할은 당시의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했다. 초식동물로서 식물의 일부를 소비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그 몸집 덕분에 대형 포식자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했다. 또한, 브라키디오스와 같은 대형 공룡들은 자연 생태계 내에서 식물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이유로 브라키디오스는 공룡 연구의 귀중한 사례로 남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화석을 통해 고대 생물의 생태계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