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슈 드 노엘(Bûche de Noël)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크리스마스 나무 줄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보통 초콜릿 또는 커피 맛의 스폰지 케이크로 만들어지며, 이를 '일제 도넛형'으로 구운 후 롤 형태로 말아준다. 이렇게 말린 케이크는 외부에 버터크림이나 가나슈로 장식하여 나무 껍질의 모습처럼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뷔슈 드 노엘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원래는 크리스마스 때에 나무를 태우는 전통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큰 나무를 집 안에 들여와 태우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는 가족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후, 나무를 실제로 태우는 대신 먹을 수 있는 "나무 줄기" 디저트로 변모하게 되었다.
뷔슈 드 노엘은 다양한 지역적 변형이 존재하는데,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나 장식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초콜릿, 밤, 커피 등의 맛이 인기가 있으며, 종종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과일, 견과류 등으로 장식된다. 이 디저트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많은 프랑스 가정에서 즐겨 먹으며, 패스트리 가게나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