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나비(Antheraea yamamai)는 대벌레목 나비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나비는 특별히 일본, 한국, 중국 등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주로 자작나무, 버드나무와 같은 나무의 잎을 먹고 자란다. 부전나비는 그 생애 동안 두 번의 탈피 과정을 거치며,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에 매우 특징적인 번데기 형태로 변태한다.

부전나비의 성충은 주로 밤에 활동하며, 그 모습은 비교적 크고 화려하다. 날개는 일반적으로 남색과 황색의 조화로운 패턴을 이루고 있어서, 다른 나비들과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다. 성충은 특히 조명에 끌리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전구 주위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부전나비는 곤충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부전나비의 생태적 역할은 피식자와의 관계에서 중요하다. 이 나비의 유충은 다양한 식물에 기생하며, 이를 통해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피식자-피식자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성충이 꽃가루를 옮기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태계에도 기여한다. 부전나비는 특히 자작나무와 같은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곤충으로, 숲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부전나비는 문화적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행운과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나비는 전통 예술과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그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는 부전나비의 서식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부전나비는 현재 많은 생물학적 연구와 보존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