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도는 부산광역시 내의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로법」에 의거하여 노선이 지정된 도로를 의미한다. 이는 부산광역시장이 그 노선을 인정하고 관리하며, 도시의 주요 지점을 연결하여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산광역시도는 도시 교통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인프라로, 각 자치구와 군 사이의 이동을 돕고 주요 산업 단지, 항만 시설, 상업 지구와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노선 번호 체계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부여된다. 일반적으로 남북 방향으로 뻗은 축은 홀수 번호를, 동서 방향으로 뻗은 축은 짝수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도로의 중요도와 기능에 따라 1자리, 2자리, 3자리 숫자로 구분하여 관리한다. 한 자릿수 노선은 도시의 골격을 형성하는 주간선도로를 의미하며, 두 자릿수와 세 자릿수 노선은 주간선도로를 보조하거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보조 간선도로 및 집산 도로의 성격을 띤다.
주요 노선으로는 부산 제1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제11호선)와 제2도시고속도로인 동서고가로(제33호선)가 대표적이다. 번영로는 부산항 임항 전용 도로로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물류 수송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동서고가로는 부산 동서 지역을 연결하여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외에도 낙동남로, 중앙대로, 가야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들이 부산광역시도 노선망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도는 산지와 해안이 인접한 지형적 특성상 터널과 교량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만덕터널, 황령터널, 백양터널 등은 산맥으로 단절된 생활권을 직접 연결하며,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등으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은 바다를 가로질러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이러한 시설물들은 도시 교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부산의 현대적 경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도 기능한다.
도로의 유지 보수와 운영 관리는 기본적으로 부산광역시가 담당하며, 특정 유료 도로의 경우 관련 공단이나 민간 자본 시설 사업자가 운영하기도 한다. 부산광역시는 도로 파손 복구, 안전시설물 확충, 지능형 교통 체계(ITS) 도입 등을 통해 도로 이용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항만 물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배후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인접한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와의 광역 도로망 연계를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의 교통 통합을 추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