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퍼(Bomber Jacket)는 주로 중량감 있는 나일론, 면, 또는 합성섬유로 제작된 짧은 길이의 외투로, 주로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겸비한 의류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까지 오는 길이로 디자인되며, 넓은 소매와 여유 있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군용 비행기 조종사들이 착용하던 의류로 출발하였고, 그로 인해 '봄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봄퍼의 유래는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군의 비행기 조종사들은 고공 비행 시 추위를 막기 위해 두꺼운 재질의 자켓을 착용했으며, 이 자켓은 일반적으로 양모 안감이나 퍼로 안감을 처리하여 보온성을 높였다. 이후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변형과 스타일이 등장하게 된다.
봄퍼는 주로지퍼나 단추로 여닫으며, 종종 다양한 포켓이 부착되어 실용성을 더한다. 색상과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며, 블랙, 올리브 그린, 카모플라주 패턴 등이 인기가 있다. 현대의 봄퍼는 남성, 여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하였고, 스포츠웨어부터 캐주얼 착장까지 폭넓은 활용도가 있다.
최근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봄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봄퍼는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