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대표하는 축구팀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축구 협회에 의해 운영된다. 1992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으며, 1996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1998년 유럽축구연맹(UEFA)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이어진 풍부한 축구적 자산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동유럽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팀의 가장 찬란한 시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사페트 수시치 감독의 지휘 아래 예선 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과 함께 F조에 속했으며,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축구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로는 에딘 제코와 미랄렘 퍄니치가 손꼽힌다. 에딘 제코는 팀의 주장이자 역대 최다 득점 및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공격수이며, 미랄렘 퍄니치는 정교한 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2014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던 베다드 이비셰비치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아스미르 베고비치 등도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이다.
대표팀의 별명은 '드라요비(Zmajevi, 용)'로 불리며, 홈 경기장으로는 주로 제니차에 위치한 빌리노 폴레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빌리노 폴레는 상대 팀에게 압박감을 주는 열정적인 응원 문화로 유명하다. 또한 서포터즈인 'BH 파나티코스(BH Fanaticos)'는 전 세계 어디든 대표팀을 따라다니며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은 세대교체와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부침을 겪고 있다. 2014년 이후 월드컵이나 유로 본선 진출에는 연달아 실패했지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 A로 승격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딘 제코 이후의 새로운 득점원을 발굴하고 수비 라인을 재정비하는 것이 현재 대표팀의 주요 과제이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복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