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본 왕조(Bourbon dynasty)는 유럽의 왕조 중 하나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등 여러 국가의 왕위에 올랐다. 이 왕조는 16세기 초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으며, 호화로운 궁전과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강력한 군주들을 배출하였다.
보르본 왕조의 기원은 1272년으로遡르며, 프랑스의 아킬레 보르본(Achille Bourbon) 공작이 이 왕조의 시조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 왕조의 힘이 커진 것은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에 해당하는 헨리 4세(Henry IV)의 즉위에 의해 이루어졌다. 헨리 4세는 프랑스의 종교 전쟁을 종식시키고, 근대적 국가 건설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이후 보르본 왕조는 루이 13세(Louis XIII), 루이 14세(Louis XIV)와 같은 강력한 군주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루이 14세는 '태양왕'으로 불리며, 그의 통치 하에 프랑스의 절대 monarchy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면서 보르본 왕조는 위기를 맞았다. 루이 16세(Louis XVI)는 혁명군에 의해 처형되었고, 프랑스 제1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통치가 끝난 후, 보르본 왕조는 1814년에 왕위에 복귀하였으나, 1830년의 7월 혁명으로 다시 축출되었다. 이후 왕조는 유럽 전역에서 여러 복고 운동을 경험했다.
스페인에서도 보르본 왕조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을 통해 필리프 5세(Philip V)가 스페인 왕이 되었고, 이후 스페인에서 보르본 왕조가 지속적으로 통치하게 되었다.
현재 보르본 왕조는 스페인과 룩셈부르크에서 여전히 왕좌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왕족 중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보르본 왕조의 역사와 영향은 유럽 각국의 정치, 문화,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현재에도 그 유산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