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은 대한민국의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으로, 1940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1963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하였으며, 이후 MBC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세련된 진행 솜씨로 '명랑열차', '유쾌한 스튜디오'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MBC 아나운서 실장과 위원급 아나운서 등을 역임하며 후배 방송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아나운서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전천후 진행자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의 진행 방식은 격식과 유머를 동시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훗날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전형적인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방송인으로서 정점에 올랐던 그는 1990년대 중반 정치계로 발을 넓혔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다시 당선되며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정치 활동 기간 동안 그는 자유선진당의 창당 멤버이자 당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제18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입법 활동에 매진했으며, 2011년에는 자유선진당의 대표를 역임하며 당의 수장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한 당의 대변인직을 여러 차례 수행하며 방송인 시절 쌓은 탁월한 전달력을 바탕으로 당의 입장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앞장섰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방송과 정치권의 원로로서 꾸준히 언급되었으며, 특유의 여유 있는 태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대중문화와 정치를 잇는 인물로 꼽히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끝으로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고문직 등을 맡으며 원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