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는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모델이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98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패션모델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기존의 정형화된 미인상에서 벗어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학교'에서 반항적인 고등학생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데뷔 초기부터 화장기 없는 얼굴과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주연을 맡으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배두나는 이어 '고양이를 부탁해'를 통해 청춘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증명했다. 특히 일본 영화 '공기인형'에서는 감정을 가진 인형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휩쓸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배두나는 워쇼스키 자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세계로 넓혔다. 이후 '주피터 어센딩'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에 연이어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정 표현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해외 제작진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이는 한국 배우가 서구권 대형 제작 환경에서 주역으로 안착한 선구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킹덤', '고요의 바다' 등 장르물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브로커', '다음 소희'와 같은 작가주의 영화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의 뮤즈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