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는 2017년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주인공으로, 배우 지성이 연기한 인물이다. 극 중 그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로 재직하며 타협을 모르는 정의로운 수사관이자 범죄자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통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물로 등장한다.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기점으로 삶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사건의 발단은 박정우가 자고 일어났을 때 자신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사건 전후 4개월간의 기억을 잃은 채 사형수가 되어 있었으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다. 교도소 안에서 그는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며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거대한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박정우의 숙적은 차명그룹의 후계자인 차민호이다. 차민호는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쌍둥이 형인 차선호를 죽이고 그의 신분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잔혹한 인물이다. 박정우는 과거 검사 시절 차민호의 범죄를 집요하게 수사하던 과정에서 그와 원한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차민호는 박정우의 가정을 파괴하고 그를 살인범으로 조작함으로써 철저한 복수를 꾀한다. 박정우는 차민호의 감시와 압박 속에서도 진실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박정우는 기억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약점과 교도소라는 폐쇄적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처절하게 사투를 벌인다. 그는 동료 수감자들의 도움과 국선 변호사의 협력을 통해 탈옥을 감행하고, 죽은 줄 알았던 딸의 행방을 쫓으며 마침내 차민호의 실체를 세상에 폭로한다. 이 캐릭터는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운 검사의 모습과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부성애의 전형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