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마루는 대한민국의 가수, 방송인, 사회운동가이자 정치가이다.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대중문화예술계와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 증진에 앞장서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가수로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음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데 주력하였으며, 다수의 앨범 발표와 공연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였다. 그의 예술적 행보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대중 매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활동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하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방송인으로서 박마루는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특히 KBS 제3라디오의 '내일은 푸른하늘' 등 장수 프로그램을 이끌며 장애인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방송을 통해 장애인 복지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론화하였으며, 따뜻한 진행 방식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정치 및 행정 분야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장애인 복지와 문화 예술 정책 관련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힘썼다. 이후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 공공기관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 체계 강화와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집행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삶과 활동은 장애가 한계가 아닌 차이임을 증명하는 과정이었으며, 문화와 정치를 결합하여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