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8%를 차지하며 대륙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소금물 덩어리다. 지구상의 물 중 약 97%가 바다에 존재하며, 그 면적은 약 3억 6,10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바다는 단순히 육지를 제외한 공간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며, 태양 에너지를 저장하고 해류를 통해 전 지구로 열을 전달함으로써 지구의 기온과 기후를 조절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지형학적으로 바다는 수심과 지형적 특징에 따라 대륙붕, 대륙 사면, 대양저 평원, 해구 등으로 구분된다. 육지와 맞닿은 얕은 지형인 대륙붕은 생물 자원이 풍부하며, 대륙 사면을 지나 수심 3,000~6,000미터에 이르는 대양저 평원은 바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장 깊은 곳인 해구는 판의 경계에서 형성되며, 마리아나 해구의 비티아즈 연속(Vityaz Deep)은 수심이 약 11,000미터에 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물의 가장 큰 특징은 염분이다.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염분은 약 35psu로, 이는 바닷물 1kg 속에 약 35g의 염류가 녹아 있음을 의미한다. 염류의 대부분은 염화나트륨(소금)이 차지하며, 이외에도 마그네슘, 황산염, 칼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바다의 염분과 온도는 해수의 밀도를 결정하며, 이 밀도 차이와 바람의 영향으로 해류가 발생한다. 이러한 해수 순환은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여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동력이 된다.
바다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지구 생물종의 대다수가 서식하거나 바다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표층에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성하여 지구 산소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며, 이를 기초로 어류, 포유류, 갑각류 등 복잡한 먹이사슬이 형성된다. 심해는 높은 수압과 낮은 온도, 빛의 부재라는 극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열수 분출공 주변의 미생물을 포함하여 독특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인류 문명에서 바다는 식량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의 핵심 통로이며, 천연가스와 석유 등 지하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해양 쓰레기 투기, 미세 플라스틱 오염,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해수 산성화 및 수온 상승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바다는 지구 자정 작용의 핵심인 만큼,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 보존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