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1965년에 창당된 대한민국의 정당으로, 주로 진보적 좌파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당의 창당 배경은 1960년대 초반 대한민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과 불안정성,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민중당은 노동자, 농민, 그리고 소외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민주적 권리 확장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당의 주요 이념은 사회적 민주주의와 진보적 개혁이었으며, 경제적 민주화를 강조하였다. 특히, 민중당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보다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보호와 지원, 노동자의 권리 신장을 중시하였다. 또한, 민족 통일과 평화적인 외교 정책을 지향하며,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독립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민중당은 1970년대 초반, 박정희 정부의 강력한 권위주의적 통치와 억압적인 정치 환경 속에서 활동이 위축되었다. 결국, 1971년 총선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함께 내부 갈등과 외부 압박 등으로 인해 정당으로서의 기능이 어려워졌고, 이후 당의 역사는 사실상 종료되었다. 민중당은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낸 중요한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