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당(民族解放黨, National Liberation Party)은 한국의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좌파 정당으로, 1946년 9월에 창당되었다. 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의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정치 단체로, 민족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했다.

민족해방당은 창당 이후 한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운동을 전개했으며, 당시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좌익 세력의 통합과 조직화를 시도했다. 이 당은 특히 노동자와 농민을 중심으로 한 민중의 권익을 옹호하고, 제국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족해방당은 1948년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과 정치 체제에 반대하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념적 갈등과 정치적 압박을 겪게 되었다.

전쟁 이후 민족해방당은 해체되었고, 그 잔여 세력은 다른 좌파 정당이나 운동으로 흡수되거나 분열되었다. 민족해방당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좌파 사상의 발전과 민족주의 운동의 역사 속에서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