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 활동한 정치 정당으로, 공식 명칭은 '민주정의당'이다. 1981년에 설립되어 1987년까지 존재하였다. 민정당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보수주의를 지향하며, 지속적인 정권 유지를 목표로 했다.
민정당은 군사 정권의 배경 아래에서 등장하였으며, 김종필, 노태우 등의 정치인들이 주요 인물로 활동하였다. 이 정당은 초대 대통령인 전두환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정권을 강화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정당의 주요 정책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중시했고, 이를 통해 사회 안정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민정당은 1985년의 제7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국정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하지만,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인해 민주화 요구가 커지면서 민정당은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되었고, 결국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대패하여 퇴조하게 된다.
민정당의 후신으로는 1990년에 창당된 '민주자유당'이 있으며, 이는 민정당의 보수적 전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민주자유당은 1995년에 자유민주연합으로 개칭되었고, 한국 정치에서 중도 우파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민정당은 한국 정치사에서 군사 정권과 보수 정치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이 시기의 정치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