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바쿠닌(Mikhail Bakunin, 1814년 5월 30일 – 1876년 7월 13일)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정치 철학자로, 아나르키즘 이론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가와 권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율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아나르키스트 운동의 기초를 다졌다.
바쿠닌은 부유한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에는 군사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정치적 견해로 인해 반란과 체포를 경험하게 된다.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여러 혁명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그의 사상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자본주의와 국가 권력을 비판하였다. 바쿠닌은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중앙집권적인 권력을 반대하고, 분산된 자율적인 집단들이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노동자 계급의 연대와 국제적인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제1인터내셔널(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과 같은 노동자 운동에 깊이 참여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국가와 혁명"(Statism and Anarchy), "아나르키즘"(Anarchism), "아나르키즘과 사회주의"(Anarchism and Socialism) 등이 있다. 바쿠닌은 그의 사상과 활동을 통해 아나르키즘이 정치적 이론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였으며, 현대 아나르키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바쿠닌은 복잡한 사상적 배경을 지닌 인물로, 그의 주장은 이론적 기초뿐만 아니라 실제 정치적 활동과 연결되어 있어, 이후 아나르키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그는 1876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으며, 아나르키즘 운동의 기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