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마우스(Mickey Mouse)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이다. 1928년 11월 18일, 뉴욕의 콜로니 극장에서 개봉한 세계 최초의 유성 만화 영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다. 월트 디즈니와 어브 아이웍스가 공동으로 창조하였으며, 초기에는 토끼 캐릭터인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의 저작권을 잃은 후 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캐릭터였다.
미키의 외형적 특징은 커다란 원형 귀와 흰 장갑, 그리고 노란 신발과 대비되는 빨간 반바지로 요약된다. 초기에는 다소 장난기 넘치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묘사되었으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정의롭고 친근하며 모험심 강한 성격으로 정립되었다. 1930년대부터는 그의 연인인 미니 마우스를 비롯하여 도널드 덕, 구피, 플루토 등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문화적 영향력 측면에서 미키 마우스는 단순한 만화 캐릭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32년에는 애니메이션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월트 디즈니에게 아카데미 명예상을 안겨주었으며, 1978년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최초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의 상징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저작권 역사에 있어서도 미키 마우스는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미국의 저작권법 연장 과정에서 미키의 저작권을 보호하려는 디즈니의 강력한 로비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라 저작권법 연장안이 '미키 마우스 보호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2024년 1월 1일부로 《증기선 윌리》에 등장했던 초기 형태의 미키 마우스 저작권이 만료되어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되었으나, 이후에 제작된 현대적 디자인과 상표권은 여전히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다.
미키 마우스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흑백에서 컬러로, 2D 애니메이션에서 3D CG로 진화하며 끊임없이 생명력을 이어왔다. 세 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특유의 실루엣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즉각적으로 인식되는 시각적 기호가 되었으며, 이는 캐릭터 비즈니스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키는 단순한 상업적 캐릭터를 넘어 현대 대중문화의 보편적인 상징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