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와 세이치(箕輪誠一, 1932~2005)는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전 중의원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일본의 지방 재정과 지역 경제 분야에서 권위자로 평가받았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활동하였다. 1932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난 그는 도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학계와 정계를 넘나들며 국가 정책 수립에 기여하였다.
학술적 측면에서 미노와 세이치는 지방 자치와 지역 경제의 자립을 핵심 연구 과제로 삼았다. 호세이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중앙 정부의 재정 정책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특히 그는 중앙 집권적인 행정 구조가 지역의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비판하며, 실질적인 지방 분권과 지역 중심의 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은 1990년대 민주당 소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는 국회 내에서 주로 예산위원회와 총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국가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지방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힘썼다. 그의 정치적 행보는 단순한 권력 투쟁보다는 경제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정책 대안 제시와 제도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저술 활동 또한 활발히 전개하여 『지역 경제와 지방 재정』, 『지방 자치의 경제학』 등 다수의 학술 서적을 남겼다. 이 저서들은 일본의 지방 자치 제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침서로 널리 읽혔다. 200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는 학문적 성취를 정치 현장에 접목하여 일본 사회의 균형 발전을 꾀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