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블랭크(Mel Blanc, 1908년 5월 30일 ~ 1989년 7월 10일)는 미국의 성우이자 작곡가로, 애니메이션과 광고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목소리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그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블랭크는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으며, 특히 워너 브라더스의 '루니 툰' 시리즈에서 그가 만든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매우 유명하다.
그는 대표적으로 버그스 바니(Bugs Bunny), 다피 덕(Daffy Duck), 포토 스킬(Foghorn Leghorn), 그리고 로드 런너(Road Runner)와 같은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멜 블랭크의 목소리 연기는 각 캐릭터의 개성과 유머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들은 더욱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존재가 되었다. 그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하며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에 출연하였고, 그 범위는 단편 애니메이션부터 장편 영화까지 다양하다.
블랭크는 그의 다양한 목소리로 인해 '성우의 대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연기는 단순히 목소리를 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며,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멜 블랭크의 연기는 단순히 코미디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힘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 연기로 인해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기여하며, 성우라는 직업이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의 작업은 후에 세대의 성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성우들이 블랭크의 스타일을 본받고자 했다. 멜 블랭크는 애니메이션에서의 목소리 연기가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의 정체성을 형성하는지를 보여준 인물이다. 그의 유산은 여전히 현재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성우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는 단순한 성우를 넘어 애니메이션 산업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