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쿠시티 토커즈(Mekakucity Talkers)는 일본의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인 '카게로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모임인 '메카쿠시단' 멤버들과 사용자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원작자인 진(じん)의 감수를 거쳐 제작되었으며, 애니메이션 '메카쿠시티 액터즈'에 참여했던 성우진이 대거 기용되어 캐릭터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앱의 핵심적인 기능은 캐릭터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특정 메시지를 선택하여 전달하거나 화면의 특정 부위를 터치하면, 해당 캐릭터가 상황에 맞는 음성과 텍스트로 반응한다. 단순히 고정된 대사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조작이나 현재 시간, 특정 기념일 등에 따라 대화 내용이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실제 캐릭터와 소통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캐릭터 보이스를 활용한 알람 기능이나 일정 관리 알림 등의 편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메카쿠시티 토커즈는 카게로우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미디어 믹스의 확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소설,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파생되었던 세계관이 사용자의 일상 기기인 스마트폰 앱으로까지 확장되면서, 팬들은 작품 속 캐릭터를 일상 속에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앱 내에서는 원작의 전개와는 별개로 캐릭터들의 소소한 일상 대화나 성격적 면모가 부각되는 대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팬들에게는 캐릭터성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메카쿠시단의 리더인 키도를 비롯하여 세토, 카노, 마리, 모모, 에네, 신타로, 히비야, 코노하 등 주요 멤버들을 포괄한다. 각 캐릭터는 원작에서 보여준 고유한 말투와 성격적 특징이 반영되어 있으며,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 또한 캐릭터마다 차별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바이러스 형태의 캐릭터인 에네는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용자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신타로는 다소 무기력하거나 까칠한 태도를 보이는 식이다.
이 앱은 2015년을 전후하여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을 통해 정식 서비스되었으며, 당시 카게로우 프로젝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각 캐릭터의 보이스 팩과 추가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하여 확장하는 수익 구조를 가졌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OS 버전 업데이트와의 호환성 문제 및 서비스 운영 정책의 변화로 인해 현재는 원활한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카쿠시티 토커즈는 특정 서브컬처 IP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팬덤과 소통하려 했던 대표적인 시도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