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질환으로, 주로 청각과 평형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이 병은 1861년 프랑스의 의사 가브리엘 메니에르(Gabriel Ménière)에 의해 처음으로 설명되었다. 메니에르병은 특정한 증상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귀에서 소음(이명), 어지러움(현기증), 귀의 충만감, 그리고 청력 손실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이의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림프액 과중' 상태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림프액의 변화는 내이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여 청각과 평형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 반응, 바이러스 감염, 또는 스트레스 등이 메니에르병의 발병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30대에서 60대 사이의 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어지러움증은 환자의 이동 능력과 균형을 크게 저해하여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완화와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약물 치료로는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진정제 등이 사용되며, 이러한 약물들은 림프액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이 요법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거나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어려울 수 있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