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은 미국 뉴욕주의 뉴욕시를 구성하는 5개 구 중 하나이며, 뉴욕의 중심부이자 세계적인 금융, 문화, 행정의 핵심지이다. 허드슨강, 이스트강, 할렘강에 둘러싸인 섬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인근의 스테이튼 아일랜드,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와 함께 뉴욕시를 형성한다. 면적은 뉴욕시의 구들 중 가장 좁지만, 인구 밀도가 매우 높고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의 역사는 본래 원주민인 레나페족이 거주하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626년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의 페테르 미누이트가 원주민들로부터 섬을 사들여 '뉴암스테르담'이라는 식민지를 건설했다. 이후 1664년 영국이 이를 점령하며 당시 영국의 국왕인 찰스 2세의 동생 요크 공의 이름을 따 '뉴욕'으로 개칭되었다. 미국 독립 전쟁 이후 1785년부터 1790년까지는 미국의 잠정 수도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맨해튼은 전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로 평가받는다. 남부의 월스트리트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위치해 있어 세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 또한 수많은 다국적 기업의 본사와 대형 은행, 로펌 등이 밀집해 있으며, 유엔(UN) 본부가 위치해 국제 정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병행한다.
맨해튼은 문화와 관광의 메카이기도 하다. 섬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녹지 공간인 센트럴 파크는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며, 타임스 스퀘어와 브로드웨이는 세계 연극 및 뮤지컬 산업의 중심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같은 상징적인 마천루들이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현대 미술관(MoMA) 등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즐비하다.
도시 구조는 주로 격자형 도로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북으로 뻗은 도로를 '애비뉴(Avenue)',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스트리트(Street)'로 부르며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유지한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지하철 시스템 중 하나인 뉴욕 지하철이 섬 전역을 연결하며, 펜실베이니아역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인근 지역과 맨해튼을 잇는 주요 교통 허브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