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명칭 분쟁은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 간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갈등을 일컫는다. 이 분쟁은 주로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의 사용을 둘러싼 것으로, 북마케도니아와 그리스의 마케도니아 지역 간의 정체성 문제와 관련이 깊다.
마케도니아는 고대 그리스의 한 왕국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이자 중요했던 지역이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붕괴 이후, 마케도니아 공화국(현재의 북마케도니아)은 독립을 선언하고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이름은 그리스 북부의 마케도니아 지역과 역사적, 문화적 연관이 있기에 그리스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서 반발을 샀다.
그리스는 북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마케도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침해한다며, '마케도니아'라는 이름 사용에 강력히 반대하였다. 이로 인해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 간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놓였다. 2018년, 양국은 '이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였고, 2018년 6월 17일 '프레세파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에 따라 북마케도니아는 공식적으로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이름을 채택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협정은 유럽 연합과 NATO 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그리스 내에서의 반대 의견과 북마케도니아 내에서도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북마케도니아는 NATO 가입에 성공하였으며, EU와의 통합 과정도 지속되고 있다.
마케도니아 명칭 분쟁은 발칸 반도의 역사적, 정치적 복잡성을 나타내는 사례 중 하나로, 민족 아이덴티티와 국가 간의 외교적 갈등을 둘러싼 중요한 이슈로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