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무시역(松虫停留場)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아베노구에 위치한 한카이 전기궤도 우에마치선의 정류장이다. 역 번호는 HN03이며, 오사카 시내를 운행하는 노면전차 노선의 주요 정점 중 하나로 기능한다. 이 역은 아베노스지 거리와 인접해 있으며, 주변은 조용한 주택가와 지역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오사카의 구시가지 풍경을 유지하고 있다.
역의 구조는 상대식 승강장 2면 2선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상행 승강장과 하행 승강장이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비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텐노지 에키마에 방면으로 향하는 승강장과 하마데라에키마에 방면으로 향하는 승강장이 마주 보지 않고 어긋나게 설치된 것은 노면전차 운영의 효율성과 교차로 내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설계이다.
마츠무시역은 1910년 10월 1일 난카이 철도 우에마치선의 정류장으로 개업하며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1944년 간사이 급행 철도와의 합병과 1947년 난카이 전기철도로의 노선 양도 과정을 거쳤으며, 1980년에 이르러 난카이 전기철도에서 분리된 한카이 전기궤도가 운영권을 승계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1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오사카 시민들의 발이 되어온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역이다.
역명의 유래는 정류장 인근에 있는 유적인 '마츠무시즈카(松虫塚)'에서 따왔다. 마츠무시즈카는 일본의 고전 예능인 노(能)의 소재로도 사용되는 전설과 관련이 있는 장소로, 옛날 이곳에서 마츠무시(방울벌레)의 울음소리를 사랑했던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덕분에 역 주변은 단순한 교통 요지를 넘어 지역의 전설과 전통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역 주변에는 마츠무시 공원을 비롯하여 성 안드레아 교회와 같은 종교 시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북쪽으로는 오사카의 대규모 상업 지구인 아베노 및 텐노지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남쪽으로는 스미요시 대샤 방면으로 연결되는 노면전차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마츠무시역은 현대적인 도시화 속에서도 노면전차라는 근대적 교통수단을 통해 오사카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