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

마스카라는 속눈썹에 도포하여 눈매를 더욱 뚜렷하고 깊게 보이게 만드는 화장품의 일종이다. 주로 속눈썹의 길이를 길어 보이게 하거나 숯을 풍성하게 만들며, 속눈썹의 색을 짙게 강조하여 눈의 크기를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 메이크업에서 눈 화장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도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마스카라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안티모니나 그을음 등을 섞어 만든 '콜(Kohl)'을 눈가와 속눈썹에 발라 눈을 보호하고 미적 가치를 높였다. 현대적인 튜브형 마스카라는 1910년대 중반 T.L. 윌리엄스가 바셀린과 석탄 가루를 섞어 자신의 여동생 메이블을 위해 만든 것에서 유래했으며, 이것이 훗날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메이블린의 시초가 되었다.

마스카라의 주요 성분은 안료, 오일, 왁스, 보존제 등으로 구성된다. 제품의 기능에 따라 성분의 배합이 달라지는데, 속눈썹을 길게 만드는 '롱래시' 제품에는 짧은 섬유질이 포함되어 속눈썹 끝에 연결된다. 속눈썹을 굵게 만드는 '볼륨' 제품은 제형이 더 뻑뻑하고 점성이 높으며, '컬링' 제품은 속눈썹을 위로 고정하기 위해 빠르게 건조되는 고분자 성분을 함유한다. 또한 유분과 수분에 강한 '워터프루프' 기능은 특수 폴리머를 사용하여 번짐을 방지한다.

제품의 효과는 내용물뿐만 아니라 브러시의 형태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된다. 일자형 브러시는 고른 도포에 유리하고, 곡선형 브러시는 속눈썹을 위로 들어 올리는 컬링 효과에 탁월하다. 빗 형태나 나선형 형태 등 사용자의 속눈썹 상태와 원하는 연출 방식에 따라 다양한 어플리케이터가 존재한다. 사용 전에는 속눈썹 집게인 '뷰러'를 사용하여 속눈썹을 위로 굴곡지게 만든 뒤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스카라는 눈 점막과 인접한 부위에 사용하는 만큼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개봉 후에는 공기와 접촉하며 내용물이 굳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짧은 유통기한을 권장한다. 또한 잔여물이 남을 경우 안구 건조증이나 속눈썹 탈락, 색소 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내는 세정 과정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