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니(Antimony)는 주기율표에서 51번째 원소로, 화학 기호는 Sb이다. 이는 라틴어 이름인 '스타이븀(Stibium)'에서 유래되었다. 안티모니는 회백색의 금속으로, 광택이 나며, 취성이 크고 단단하지만 쉽게 부서진다. 자연에서 주로 황화물 광물인 스타이바이트(Sb2S3) 형태로 발견된다.
안티모니는 고대부터 여러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안티모니 화합물을 화장품, 특히 아이섀도우로 사용했다. 중세 연금술사들은 안티모니를 금(金)을 만드는 데 중요한 재료로 여겼다.
산업적으로는 화염지연제, 납축전지의 경화제, 유리 및 세라믹의 제조 등에 사용된다. 또한 전자제품의 반도체, 다이오드 및 적외선 검출기에 사용된다. 안티모니는 특정 합금의 경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첨가제로서도 쓰인다.
안티모니 및 그 화합물은 독성이 있어서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심각한 독성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안티모니의 대부분은 주로 중국, 러시아, 볼리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채굴된다. 또한 재활용을 통해서도 상당한 양이 회수 및 재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