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바는 롯데삼강(현 롯데웰푸드)에서 출시한 과일 맛 아이스크림 브랜드이다. 198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하여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청량감을 강조한 과일 샤베트 형태의 바 제품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시는' 음료의 시원함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가 담겨 있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식감이다. 일반적인 우유 베이스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달리 유지방 함량을 줄이고 과일 농축액과 얼음의 질감을 살려 갈증 해소에 적합하도록 제조되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겨냥한 대표적인 빙과류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마셔바의 대표적인 맛으로는 포도가 꼽히며, 이외에도 오렌지, 사과, 복숭아, 멜론 등 다양한 과일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포도 맛은 진한 보라색 외형과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제품 포장지는 각 과일의 색상과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시각적인 청량감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1990년대에는 당시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높였다. 광고에서는 제품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시원함을 강조하는 연출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어린이와 청소년층 사이에서 마셔바가 유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된 과일 본연의 깔끔한 맛은 마셔바가 장수 제품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신제품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으나, 2000년대 이후 복고 열풍에 힘입어 재출시되는 등 꾸준히 회자되었다. 단종과 재출시를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기성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먹거리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과일 맛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전형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