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政)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세토의 신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세토우치 어인 조직인 세토파의 간부다. 짙은 피부와 아프로 헤어스타일, 그리고 항상 착용하고 있는 선글라스가 외형적인 특징이다. 조직 내에서는 행동대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세토파의 두목인 세토 고자부로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오른팔 격인 인물이다.
성격은 매우 침착하고 냉정하며, 작중 등장하는 수많은 기상천외한 인물들 사이에서 몇 안 되는 상식인 포지션을 유지한다.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와 절제된 행동거지로 인해 남녀를 불문하고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 내뱉는 간결하고 철학적인 조언은 작품 내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주인공 미치시오 나가스미와의 관계는 매우 독특하게 묘사된다. 작품 초반,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나가스미의 첫 키스 상대가 되었으며, 이 사건 이후 나가스미는 마사를 단순한 형님 이상의 동경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 나가스미가 고뇌하거나 성장이 필요한 시점마다 마사는 그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며, 나가스미는 그를 '마사 씨'라고 부르며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세토파 내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두목인 고자부로는 마사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하로 여기지만, 정작 고자부로의 아내인 렌은 마사에게 강한 이성적 호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로 인해 고자부로가 마사에게 질투를 느끼거나 난처해하는 상황이 개그 요소로 자주 활용된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마사는 《세토의 신부》라는 코미디 작품 속에서 진지함과 개그를 동시에 담당하는 핵심적인 조연이다. 그의 존재는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가 보여주는 완벽한 모습 뒤의 의외성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주연급에 버금가는 인기와 존재감을 과시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