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볼 메모리얼 스타디움

리버티 볼 메모리얼 스타디움(Liberty Bowl Memorial Stadium)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이다. 현재는 명칭 후원 계약에 따라 '시몬스 뱅크 리버티 스타디움(Simmons Bank Liberty Stadium)'이라는 공식 명칭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경기장은 주로 미식축구 경기에 사용되며, 멤피스 대학교 미식축구 팀인 멤피스 타이거스(Memphis Tigers)의 홈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매년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포스트시즌 경기인 리버티 볼(Liberty Bowl)의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이 경기장은 1965년에 완공되었으며, 초기 명칭은 '멤피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이었다. 건립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에 참전한 멤피스와 셸비 카운티 출신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이후 1976년에 리버티 볼 경기를 영구적으로 유치하게 되면서 현재의 리버티 볼 메모리얼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전형적인 사발 형태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개장 당시부터 지역 스포츠와 공동체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경기장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리버티 볼은 1959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되어 몇 차례 개최지를 옮긴 끝에 1965년부터 멤피스에서 정착했다. 이 경기는 NCAA 디비전 I 대학 미식축구의 주요 보울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리버티 볼 메모리얼 스타디움은 매년 잭슨 주립 대학교와 테네시 주립 대학교가 맞붙는 서던 헤리티지 클래식(Southern Heritage Classic)의 개최지로도 명성이 높다. 이는 역사적 흑인 대학(HBCU) 간의 라이벌전으로, 멤피스 지역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의 중요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대학 미식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 스포츠 팀들의 홈구장으로도 활용되었다. NFL의 테네시 오일러스(현 테네시 타이탄스)가 내슈빌로 연고지를 완전히 이전하기 전인 1997년에 이곳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다. 이 외에도 USFL의 멤피스 쇼보츠, XFL의 멤피스 매닉스 등 여러 프로 미식축구 리그 팀들이 이 경기장을 거쳐 갔다. 또한 대규모 야외 콘서트와 지역 축제 등 스포츠 이외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수용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경기장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보수 과정을 거쳤다. 관중석의 가시성을 높이고 전광판과 음향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등 팬들의 관람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2022년에는 시몬스 뱅크와 대규모 명칭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경기장의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대적인 경기장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리버티 볼 메모리얼 스타디움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멤피스 시의 역사적 상징성과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담긴 건축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