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는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위키文化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리그베다 위키는 한국어로 만들어진 대규모 위키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편집하고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 위키는 특히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서브컬처 분야에서 활발하게 운영되었고,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의 운영자가 사이트를 사유화하게 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 큰 논란이 일어났다.
사유화 사태는 2015년 초에 발생했다. 운영자가 리그베다 위키를 유료화하고 통제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사용자들과 편집자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위키의 정신인 집단적인 수정과 정보 공유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이러한 반발은 곧 대규모 반대 운동으로 번졌고, 많은 사용자들이 다른 대안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는 위키의 사용자 기반을 크게 변화시켰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리그베다 위키를 떠나 새로운 위키 플랫폼인 '나무위키'로 이주하였고, 이로 인해 리그베다 위키의 인기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나무위키는 사용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오픈된 정보 공유 공간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짧은 시간 안에 리그베다 위키의 대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사태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운영 방침을 여러 차례 변경했지만, 기존의 사용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위키의 콘텐츠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위키 사이트의 문제를 넘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유화와 민주적 운영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리스트와 데이터의 공유라는 위키의 본래 목적에 대한 재고가 이뤄지며,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환점이 되었다.